2026.02.13
고용 충격이 없어서 금리인하 기대가 흔들리는 메커니즘 왜 이 고용보고서가 ‘금리’ 뉴스가 됐나 고용지표는 원래 사람 숫자 이야기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이야기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충격이 없었다”는 말이 역설적으로 큰 뉴스가 되는 순간이 있다. 이번 케이스가 딱 그렇다. 미국의 2026년 1월 고용지표가(통상 ‘그달 경제의 체온계’처럼 읽히는 그 보고서다) 2026년 2월 11일 공개됐고, 숫자가 “생각보다 안 나쁘다”를 넘어 “생각보다 좀 좋다” 쪽으로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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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때려도 집값 오르는 이유를 해부한다 문제의 출발점은 ‘범인 서사’다 부동산이 뜨거워지면 사회는 빨리 범인을 찾는다. 그 범인 자리엔 대개 “여러 채 가진 사람”, 즉 다주택자가 앉는다. 직관적으로는 그럴듯하다. 여러 채 사서 가격을 올리고, 남들 집 살 기회를 빼앗고, 임대료도 올리고… 이 그림이 머릿속에 착 붙는다. 그래서 정책도 “때린다” 쪽으로 기운다. 세금을 올리고, 대출을 조이고, 규제지역을 넓히고, 때로는 ‘팔게 만들겠다’는 메시지까지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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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수수료의 시대가 끝나면 결제는 어디로 가나 중계 수수료가 만든 ‘보이지 않는 세금’의 정체 카드 결제는 소비자 입장에선 “삑” 하고 끝나는 마술이다. 하지만 상점 입장에선, 그 삑 소리 뒤에 작은 세금 고지서가 붙어 있다. 그 세금의 핵심이 바로 ‘중계 수수료(인터체인지)’다. 결제망(카드 네트워크)이 정한 규칙표에 따라, 가맹점 쪽 은행(매입사)에서 카드 소지자 쪽 은행(발급사)으로 넘어가는 도매가격 같은 수수료다. 영국 정부가 EU 규정을 국내에 적용하며 설명한 문서에서도, 교환 수수료가 “카드망이 정하고, 가맹점 은행이 카드 소지자 은행에 지급하며, 최종적으로는 가맹점이 부담하는 구조”라는 점을 꽤 직설적으로 적는다.
Read entry ->2026.02.13
퇴직연금 위험자산 한도 시대, 바쁜 사람의 느긋한 운용법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 퇴직연금은 “자동으로 굴러가는 돈”처럼 보이지만, 한국에서 자동은 대체로 “자동으로 예금으로 흘러가는 돈”에 가깝다. 숫자가 그 분위기를 고발한다. 이 둘이 함께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천이십삼 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삼백팔십이 조 원 규모였고 운용방법별로 원리금보장형이 약 팔십칠 퍼센트, 실적배당형이 약 십삼 퍼센트였다. 즉, 대부분의 돈이 ‘노후용 투자’가 아니라 ‘노후용 대기’ 상태로 누워 있었다는 뜻이다.
Read entry ->2026.02.12
40대 조기 퇴직이 ‘현상’이 된 사회, 개인이 살아남는 구조를 다시 짜는 법 Executive summary ‘40세 퇴직’이라는 말은 과장된 슬로건처럼 들리지만, 핵심은 숫자 40이 아니라 “정년까지 한 회사에 남아 소득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조적으로는 퇴직 시점이 앞당겨지고, 제도적으로는 연금·재취업·재교육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득의 공백(브리지)이 길어진다.
Read entry ->2026.02.12
글로벌 제약사가 ‘눈독’ 들이는 K-바이오의 실체 코스닥 바이오가 롤러코스터가 되는 구조 한국 증시에서 코스닥 바이오를 이야기할 때 분위기가 늘 묘하다. 어떤 날은 “미래 먹거리”가 되고, 어떤 날은 “고점에 물린 사람들의 공동체”가 된다. 이 온도 차는 감정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에 가깝다. 코스닥은 태생적으로 성장주 비중이 높고, 그중에서도 바이오는 “실적이 아니라 사건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임상 2상 데이터 하나, 기술수출 공시 하나, 유상증자 한 방이 회사의 다음 2~3년을 갈라놓는다. 그래서 지수도 종목도 ‘연속적인 흐름’보다 ‘단절된 점프’가 잦다.
Read entry ->2026.02.12
데이터센터의 저주: AI 전력 수요가 선거판을 흔드는 방식 ‘보이지 않는 공장’이 갑자기 시끄러워진 이유 생성형 AI 붐을 설명할 때 사람들은 보통 ‘모델’과 ‘칩’과 ‘투자액’을 떠올린다. 그런데 정작 정치와 생활을 흔드는 건 눈에 안 보이던 것들이다. 회색 박스 같은 건물, 창문 없는 창고, 그 안을 채운 서버와 냉각기, 그리고 그걸 먹여 살리는 전기다. 데이터센터는 예전에도 컸지만, 이제는 전기 시스템에서 “있어도 그만” 수준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2023년 전력 소비의 약 4.4%를 썼고, 2028년에는 시나리오에 따라 6.7~12%까지 갈 수 있다는 추정이 공식 보고서와 정부 발표로 공개됐다.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가 추정한 수치(2014년 58TWh → 2023년 176TWh, 2028년 325~580TWh)는 “전기 수요가 어디서 튀어나오는지”를 생활 단위로 체감하게 만든다. 미국 에너지부도 같은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력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점을 정책 이슈로 못 박았다.
Read entry ->2026.02.12
멀티타임프레임이 왜 필요한가: “복잡해 보여도 결국 판단 오류를 줄이는 구조”의 본질 Executive Summary 멀티타임프레임(MTF)은 “차트를 여러 장 더 보는 기술”이 아니라, 시장이 원래부터 여러 속도(시간축)로 동시에 움직이도록 설계된 곳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방법론이다.
시장에는 장기 자금과 단기 자금이 섞여 있고, 같은 뉴스라도 누군가는 몇 달짜리로, 누군가는 몇 초짜리로 해석한다. 이때 단일 타임프레임만 고집하면 ‘노이즈를 신호로 오인’하는 착시가 생기기 쉽고, 실제 손실은 잦은 손절과 거래비용 누적, 그리고 가끔 크게 터지는 꼬리 손실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
MTF의 핵심은 상위 타임프레임(상위 TF)은 맥락(컨텍스트)을 담당하고, 하위 타임프레임(하위 TF)은 트리거(실행 신호)를 담당하도록 ‘역할을 분리’하는 데 있다. 이 분리는 리스크관리(손절·목표·포지션 크기)에서 특히 힘이 세지만, 잘못 쓰면 확증편향·과분석·진입 지연 같은 부작용도 같이 온다.
결론은 단순하다: MTF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필요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오류를 줄이는 구조이며, 그 조건이 없으면 오히려 복잡도만 올리는 장치가 될 수 있다.
Read entry ->2026.02.12
북극항로와 러시아 LNG: 제재 시대에 에너지 안보는 어떻게 다시 짜이고 있는가 Executive summary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질서는 “누가 더 싼 가스를 파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어떤 경로·선박·보험·금융을 붙잡고 있느냐”의 문제로 바뀌었다. 유럽은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의 급감으로 LNG(액화천연가스)로 급전환했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LNG 물량이 아시아·라틴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재배치되며 가격·계약·물류가 동시에 흔들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에 유럽 LNG 수입이 전년 대비 64bcm(60%+) 급증해 러시아 파이프라인 감소를 사실상 대체했다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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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와 러시아 LNG: 제재 시대에 에너지 안보는 어떻게 다시 짜이고 있는가 Executive summary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질서는 “누가 더 싼 가스를 파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어떤 경로·선박·보험·금융을 붙잡고 있느냐”의 문제로 바뀌었다. 유럽은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의 급감으로 LNG(액화천연가스)로 급전환했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LNG 물량이 아시아·라틴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재배치되며 가격·계약·물류가 동시에 흔들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에 유럽 LNG 수입이 전년 대비 64bcm(60%+) 급증해 러시아 파이프라인 감소를 사실상 대체했다고 정리한다.
Read entry ->2026.02.12
실업률 충격이 없었던 1월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흔든 이유 메인 글 이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달력을 맞춰야 한다. 사람들이 “1월 고용”이라고 부르는 그 숫자는 **2026년 1월 고용지표이고, 공개는 2026년 2월 11일(미국 동부시간)**에 나왔다. 원래는 2월 6일 발표가 예정돼 있었는데, 예산 공백으로 일정이 밀리면서 고용지표가 수요일 아침에 튀어나오는 희한한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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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24%가 말해주는 것: 코스피 강세의 진짜 엔진은 어디에 있나 Executive Summary 2026년 코스피 강세를 ‘운이 좋았다’로 치부하면 중요한 걸 놓친다. 핵심은 두 가지 축이다. 첫째, 이익(실적) 전망이 위로 점프하면서 지수 레벨 자체가 재평가(re-rating)된 흐름이다. 코스피는 2025년 12월 30일 4,214.17로 한 해를 마친 뒤, 2026년 1월 30일 5,224.36까지 올라서며 **약 +24%**를 찍었다(종가 기준). 둘째, 이 강세는 “시장 전체가 고르게 좋아진” 그림이라기보다 시가총액 상위(특히 반도체 투톱) 중심의 엔진룸이 과열→급제동→재가속을 반복한 결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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